페글
@pepepegle
multifandom
제라드웨이고간발차기사건 프랭크아이에로가공연도중 제라드웨이에게 달려가 고간을발로차고 튄 사건이다 후일담으로는 제라드는 걷어차이자마자 내가 대체 뭘 햇길래 라는 생각이 들엇다고한다
한국인들은 케데헌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것에 집중하느라 이 부분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사실 케데헌의 가장 중요한 중심 서사는 세상의 소수자들을 향해 당신은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라고 말하고 있다는 거다
지난 주 연구단 영국인 동료가 애들이 케데헌 보고 너무 열광하더란 얘길 했는데, 이번 주엔 K. 독일인 동료가 열한 살 짜리 딸이 캐데헌을 세 번 봤다고 해 열풍을 실감 중이다. 케데헌이 뭐에 대한 영화냐고 묻자 아이가 "너는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내용"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집트 주민들이 해류타고 닿으라고 렌틸콩 넣은 페트병을 던져서 일부가 가자 해안에 도착한 듯. 가슴이 아픔.
자신의 마이너리티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두고 "너네 그렇게 안 특별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인간들의 태도는 원래 마음에 안드는데 발화자가 작가라니 더욱 거부감이 드는군... 인간은 다 비슷하고 소외에서 오는 자아정체성은 대충 중2병으로 뭉개도 된다고 믿는다면 문학은 왜 하는건지 모르겠음
뭔가를 엄청 이야기 하고 싶은 욕구랑 뭔가를 절대 말하고 싶지 않은 욕구는 닮아있다 발설하든 침묵하든 완벽해지고싶은 욕구고, 그 사이에 문학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실재를 받아들이냐 받아들이지 않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는 실재를 무한히 재현하고 누군가는 실재를 영원히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