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와 토모

사료값 벌어야해. 비켜주시죠

에어컨 바람 솔솔 찌원하다

알록달록에 무채색 한덩어리

고야가 큰게 아니라 박스가 작아서 터졌다

첫날: 인천에서 서울까지 택시 타고 입양해온 날. 피곤했는지 배까고 카우치 위에서 푸데푸데 잤다. 지금: 여전하다.

첫날: 이동장 문 여니까 스스로 안에 들어가서 기다림. 지금: 내 머리카락 좋아함

고야가 손이랑 놀아주는 중입니다. 살살 물어서 간지러움

토모: 우리의 계획은 완벽해… 그냥 귀엽기만 하면 돼.

자는고야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더위를 이긴 애정

토모 밥풀 하나 나왔다

에어컨 수리 기사님 온 가족이 환영합니다

우리애기 잘하네~ 배구 꿈나무

몸 위에 인형 둬도 가만히 있는 착한 고영이

돌아가서 먹는 고야와 머리 힘으로 밀어붙여 먹는 토모

울애기 머리카락 위에서 자는거 좋아함

다섯시에 밥 달라고 깨우더니 지금은 그냥 머리냄새 킁킁하려고 왔대. 두시간만 더 잘게

오늘도 고야의 할 일을 하고 있어요. 노트북 뒤에서 사람 지켜보기

자주 들어오지는 못 하는 냥계지만 혹시나 묘연을 느끼시는 분이 계실까하여 올려봐요 서울 오피스촌, 다른 고양이 전부 사람 경계하는데 혼자만 순둥이 수준이 아니고 바보 개과인 아기가 있어요. 배를 긁어주면 좋다고 아스팔트에 꾹꾹이 해요. 너무 너무 순해서 누가 귀를 자르고 괴롭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