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BI
@nokwon0617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저 털인업 캐릭터 공감성 수치가 와서 너무 괴로워 반드시 누군가에겐 내가 저렇게 보였을 것 같아서.....나같은 사람 또 있을까.
모스크바의 백작 볼셰비키들 회의 장면 읽는데, 이 러시아 남자들 마초 냄새 너무 진하게 나서 기절할 것 같음... 문장 하나하나 가부장이 살아 숨 쉬고 있어 무서울 정도임 와 미치겠네
이래야 집착도 좀 말이 되게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싹바가지 리스 기질이 있는데 하필 무력도 ㄱㅊ은 영이를 당황하게 하면서 구워삶을 수 있을 것 같음 이런 애는 얼굴 빨개지게 하는 게 맛인지라 어쩔 수 없었어요 이해해줄 거라 믿어요
표영은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일반인 혹은 지인이나 아끼는 사람이 되었을 때 감수해야할 게 너무 많아서 내가 알아서 멀어졌을 것 같음 그래서 제가 어떤 방법을 썼느냐, 무엇이든 품어주는 픽션의 힘을 빌어 오너를 인외로 만들었습니다.
표영은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일반인 혹은 지인이나 아끼는 사람이 되었을 때 감수해야할 게 너무 많아서 내가 알아서 멀어졌을 것 같음 그래서 제가 어떤 방법을 썼느냐, 무엇이든 품어주는 픽션의 힘을 빌어 오너를 인외로 만들었습니다.
내 남자 취향 - 로스토프 백작 - 오블론스키 (개념 탑재해야 됨) - 대충 핀터레스트에서 masked men 검색하면 나오는 검색결과들 (빌어먹을 전범 프로파간다 제외) 이따위라 평생 남자 못 만남
속미인곡 내용을 보면 갑녀가 이별한 을녀 위로해주고 마음 독하게 먹으라고 북돋아주는 것도 웃김 그냥 너무 훈훈하고 정철이 중세 국어로 수험생들에게 끼친 해악에 비하면 그 내용이 너무 오붓함
트친쌤 트윗에서 속미인곡을 봐서 적는 글인데, 충신연주지사라는 장르 너무 웃긴 것 같음... 그러니까 수염이 무성한 사대부 양반이 스스로를 뇨타화해서 임금을 은애하는 시(의 형식을 두른 드림)를 짓고 그러한 형식의 작품들이 장르화까지 된 거잖아 후손들의 씹타쿠짓 다 DNA라니까
안나 카레니나 근데 후반부 갈수록 웃기고 슬픈 점 중 하나가 메인커플 금슬 반비례의 법칙이 존재하나 싶을 정도로 브론안나 파국으로 치달을 때마다 레빈키티 쪽이 너무 행복해서 얼굴 한쪽은 울고 한쪽은 웃게 됨 그 아임 파인 짤처럼
마지막으로, 저는 레빈키티의 분필 고백씬이 반드시 붐업되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읽다가 책 던질 뻔했음 둘이 지금 분필 하나씩 손에 쥐고 세상을 밀쳐놓은 채로 자기들만의 암호를 사용해 사랑을 고백하는데 엄마아빠사궈.가 절로 나오고... 정신 잃을 뻔함....
연하 장교 남친 손 잡고 억눌렀던 에고를 마음껏 표출하며 모험할 정도의 믿음과 용기, 고양감을 가졌지만 열번 찍어 부러지는 나무 없다고 그 후폭풍들을 감당하진 못한 촛대... 근데 안나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미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키티가 걱정할 수준이었는데
별개로 늦바람 맞아서 미친불나방의모험 찍으시는 안나도 정말 매력적인 인물인 것 맞음. 파멸까지 가는 과정이 보기 힘들 만큼 사실적이고 세밀해서 톨스토이가 잠깐 여자로 살았던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성의 속내를 낱낱이 해부해놓았으므로 재밌을 수밖에 나 대신 불륜해주고 파멸해주는데..
이거 아무래도 톨스토이 오너캐가 콘스탄틴이라 가능한 거 아닐까 싶음.. 원래 자기 사유와 경험이 투입되어 있는 창작물일수록 더 섬세하고 정밀하고 완성도 높은 법이잖습니까.... 레빈이 늘 오퍼시티 76 정도로 톨스토이가 보이는, 그를 녹여낸 캐릭터라 이렇게 입체적일 수 있었던 듯.
내가 계속 성장 중인 사람이라 그런가, 안나 카레니나 읽을 때 안나보다 레빈이 늘 더 매력적이었음. 아무래도 대중의 픽은 젊고 아름다우며 흠잡을 곳 없는 부인의 불나방st 불륜 파멸 스토리일 것이고 나도 그 점에 이끌려 안.카를 집어들었지만 코스쨔가 정말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내가 계속 성장 중인 사람이라 그런가, 안나 카레니나 읽을 때 안나보다 레빈이 늘 더 매력적이었음. 아무래도 대중의 픽은 젊고 아름다우며 흠잡을 곳 없는 부인의 불나방st 불륜 파멸 스토리일 것이고 나도 그 점에 이끌려 안.카를 집어들었지만 코스쨔가 정말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로스토프 백작. 아직 소설 초반부이긴 하다만 좋느.....좋느를 자꾸 줌. 러시아의 무덤덤함, 상남자력과 프랑스 살다 온 자의 낭만력이 보기 좋게 배합되어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190대의 장신임. 군인들이 올려다봐야 하는 남자 < 좋느..
나 요즘 독서 트윗을 지우고 다시 업로드하지도 않아서 지않 님이랑 멀어진 것 같아서 다시 책을 엎어놓고 읽고 감상하고 살아야겠음. 우선 저는 현재 미국인이 쓴 러시아 백작 이야기 [모스크바의 신사]를 읽고 있답니다. 섹시백작이 나옴 개념을 탑재한 오블론스키 같은 남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