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영

갖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귀금속들을 기억하기 쉽게끔, 증명사진처럼 사진으로 남겨두는 편이에요 😉 다 내돈내산이고, 방출은 거의 안 하는 편입니다 만약 제 손을 떠나는 물건이 있으면 이곳에 올리지 않을 예정이에요 🙂 떠나게 되면 며칠 내로 지울 생각입니다

인간은 정말 호르몬의 노예인가. 비타민D 주사를 맞고 나서, 펫로스 신드롬이 많이 줄어듦. 양이를 만 3년간 간병했고,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힘들었던 건 100일. 주사 맞은 후 양이에게 미안할 정도로 멀쩡해졌다. 미안해하는 게 맞는 거겠지. 씩씩하게 살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래도...

오... 금을 많이 쓰니까, 주얼리가 고급스럽게 제작돼서 나온다. 사장님 : 금값이 많이 나올 텐데요! 나 : 금은 어차피 제것으로 남는데, 둔둔하게 부탁드려요! 18k 기준 5g 미만의 반지는 만들지 않으리... 20g 미만의 팔찌는 만들지 않으리... (손꾸락 사이즈 7~8호, 손목둘레 13cm인 인간 😅)

으악! 엄청난 리트윗이...😳 특히 멈머, 고영 집사님들. 우리 아이들은 비싼 혈검 해주시면서, 본인들은 안 하시쥬. 기본 혈검+뇨검은 보험적용돼서 몇 천원이고, 비타민D검사는 비보험이라 4만원 남짓이에요. 우리 건강을 잘 챙겨야, 털친구들을 더 잘 돌볼 수 있답니다. 다들 파이팅 🙌

ㅍㅇㅇㅇ님이 이름 붙여주신 카나리아. 새 반지로 재탄생 😉 옐로지르콘은 꼭 실물을 보세요 🙂

음... 나는 20여년 간 골든듀 덕후였고, 이제는 탈덕할 예정. 골든듀 팔찌에서 1-200만 보태면 반클 팔찌 구매가 가능한 가격대가 되어버림. 세공은 솔직히 내셔널 브랜드 중 최고. 오래된 아울렛 모델 중엔 세공 좀 떨어지는 것들도 있으나 그야 뭐... 원석계 장점 : 재테크가 되었어요.

2005년 이후로 내 집(부모님 댁이 아닌)에 4족보행 털친구가 없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너무 낯설다...

3년 간 알고 지낸 고객분이, 양이 조의금을 보내주셨다. 그분은 반려동물을 키우신 적이 없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양이를 돌봤는지 아는 분이다. 10년 전에도 둘째 멍멍이가 무지개다리 건넜을 때, 임종을 함께 해 주시고 울어주신 고객분도 계셨다. 무슨 복일까... 그 마음이 정말 감사하다.

'동물 타로'라는 것이 있다길래 다녀왔다. 봐주시는 선생님이 좋은 말씀만 해주신다는 건 내심 알고 있었지만, 30분 내내 엉엉 울고 나왔더니 꽤 후련하다. 양이는 천수를 다 누렸고, 늘 내 곁에서 나를 지켜보겠다고 한다. 엄마(나를 지칭) 밥 좀 먹으란다. 비 오는 날까지만 울기로 약속했다.

아직은 아무 것도 못 하겠어요. 양이가 많이 아팠던 마지막 100일 동안, 순간순간 힘들어서 했던 생각들이 너무 큰 죄책감으로 되살아나요... 후회만 되고, 너무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위로해주시고 양이를 추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 7월 12일 오후 2시 30분 양이는 작게 한 번 울고, 제 품에서 편안히 떠났습니다. 그동안 같이 걱정해주시고, 마음 아파해주신 친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이를 보내줘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여기서 뭔가를 더 하지 않으면 나쁜 보호자가 되는 것처럼 구는 동물병원 원장이 싫다. 너무 큰 죄책감이 들어서 나도 내 자신이 싫어진다.

드디어! 이제서야!

6mm ×5mm 크기의 오벌컷 귀걸이감 환타 컬러 스페샤 한 쌍이 갖고 싶다. 내 비루한 글에, 늘 하트를 눌러주시는 트친님께서 갓벽한 스페샤 귀걸이감 한 쌍을 호로록 하신 듯 하다. 매우 질투가 난다 🤭

사람은 길게 보자.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이 너무 많다. 의외의 인연들. 참 매사에 감사하다.

(잡담) 15년 동안 한섬 옷만 입던 내가, 겨울옷 제외하고 한섬을 끊었다. 대체재로 찾은 게 쉬즈미스. 옛날 생각하면 디자인이나 원단이 진짜 많이 좋아졌다. 어차피 한섬은 명품 카피하고, 쉬즈미스 등은 한섬 카피인데, 원단이나 바느질이 좋아져서 (한섬은 일부 마데 인 차이나가 됨) 도긴개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