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그림
@marinaglim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인터스텔라)
어디 뒤져보면 '윤석열(대통령)'이라고 새겨둔 비석 같은 거 있을텐데 그거 가져다 공소청이든 기소청이든 만들면 현관 출입문에 깔아두고 오가는 검사들 비롯 모든 이들이 그 더러운 이름 석자 밟고 지나가게 해야 함. 광주 망월동묘역에 전두환 비석처럼.
'국민임명식'이라는 기괴한 행사에 전임 '대통령들' 초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이명박-박근혜와 나란히 앉혀 병풍 삼으려한다는 게 사실인가? 최동석을 인사혁신처장에 임명한 자 답다.
'모두의 책임있는 정치를 지지한다'면서 이런 헛소리 지껄이고 다니시다 고소 쳐드시고 금융치료도 좀 받고 하다보면 댁 지딩이부터 책임의 무게를 알게 될 겁니다. 댁 지딩이가 저지른 일을 당신 계좌가 이어받아 책임도 지고 하는거죠. 아, 그리고. 명통은요, 올 해 조국 사면/복권 시켜요. 100%죠.
조국 민정수석 때 이재명 사찰문건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사면해 달라는 거 너무 뻔뻔하지 않나? 그땐 모두가 이재명 악마화 하던 때라 본인도 위에서 지시받고 한거라며 핑계라도 대던가.
<친애하는 슐츠씨>의 박상현 작가의 글, 인상적입니다. '독서 큐레이터'로 대단히 흥미로운 작업을 하는 분이라고 봐요. "내가 거의 매일 쓰는 글은 창작이라기보다는 특정 주제에 관한 읽기의 마지막 과정, 즉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남들에게 소개하는 작업"
그가 43명의 창작자들과 만나서 대화를 통해 그들만의 창작 과정을 옮긴 책이 '예술이라는 일'(The Work of Art)이다. otterletter.com/work-of-art/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는 송창식 선생의 노래 가사가 겹치는 하늘. 다만 노래 가사의 그 "푸르른 날"이 의미하는 심상이 '청춘의 한 때'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제 눈 부신 푸르른 날은 아이들에게 양보하고선 노을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들어가야 할 때다.

서귀포 기준으로 보자면 동쪽으로 해가 이글거리면서 떠오르는데도 그렇다. 새벽녘부터 아침 7시 넘어서까지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아무 짓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요. 탄핵사건은 원인이 전부죠. 왜, 보수당 대통령들만 그꼴인가를 묻지 않으면 이런 논리도 꽤 그럴듯해 보이긴 해요. 그래서 그럴듯해 보이는 헛소리죠. (그 원인이 탄핵을 당하는 쪽에 있건, 탄핵을 주도하는 쪽에 있건)이라뇨.
탄핵은 정당정치가 무너지고 있다는 방증이 맞음. 탄핵은 어쨌든 제도 내에서 보자면 비상수단이고, 그런 비상수단을 사용하거나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그 원인이 탄핵을 당하는 쪽에 있건, 탄핵을 주도하는 쪽에 있건)가 정당정치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임.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서 문제적 현장을 전격 방문해 사장을 불러다 놓고 질타하는 행위가 꽤 통쾌한 상징성을 가질 수는 있겠으나 결국 문제의 해결은 법의 엄격한 적용과 집행에 달려있다. 입법으로 뒷받침해도 사법부가 뒷짐지고 있으면 말짱 헛일. 서부지법 난입 폭도들에 대한 재판만 봐도.
'입맛에 맞는 사람'과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은 다를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 '입맛에 맞는'이라고 써 놓고, '그 일에 적합한'이라고 읽는다. 인재를 선택해 쓸 때 늘 유의해야 할 일이다. 최동석은 스스로 그만두던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경질하던가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