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light_jellyfish
외로운 탐라의 주절러가 되어 | 해무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자신이 타인을 보호했으면 했지 타인에게 보호받을 일이 없던 신해량이 자기 눈에는 왜소하고 보호해야 할 것 같은 대상인 박무헌에게 보호 받는다는 감각을 느끼는 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유독 박무현 옆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묘하게 풀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짜릿함
왜케 넓은 자리를 두고서 꼭 붙어있는 해무가 좋을까.... 박무현은 그런 신해량을 귀여워할 거라는 점도... 신해량은 그런 박무현의 생각을 알면서도 부정 안하고 그의 토닥임을 받을 거라는 점도.... 박무현이 신해량에게 가장 많이 하는 스킨십이 쓰다듬기나 토닥이기일 것 같음. 어쩔 수 없는 연상
아 근데 진짜 저의 해무발현 구간은 외전이라... 본편 볼 때까지만 해도 해무를 이렇게 깊게 잡을 줄 몰랐어요 생존이 더 중요했는데 아니 근데 신해량이 먼저
아 원작 수혈 받아야 하는데 피폐함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그냥 영원히 신해량이 박무현한테 수작질하고 박무현은 신해량한테 같이 있어달라고 애원하고 신해량이 박무현을 너무 좋게보다 못해 밑집으로 들어가 청혼했다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음
어바등 좋은 이유 너무 많음 이유를 다 설명할 수도 없음 인물이 입체적인 것도 선을 마냥 선하게 악을 마냥 악하게 그리지 않는 것도 넘 쭈음 근데 읽는 내가 넘 힘듦
나도 의외였던 거 원래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주인공이 약하면 조력자가 되게 세기 마련임. 신해량처럼. 근데 맨 마지막, 결국 박무현과 함께 나왔던 사람이 백애영이라는 지점이 뭔가 울림을 줌. 몸에 후유증이 남은 일반인 남성과 용병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인 사람.
신해량.. 요리 잘 못했으면 좋겠다...ㅋㅋㅋ 시도는 많이 하는데 결과물이 안 좋을 것 같음 박무현 시무룩해진 연하한테 뽀뽀해주면서 앉아계시라고 함. 그래서 신해량 나중에 신부수업 들으면서 어머님들께 딸 만나보라고 이야기 듣는데 그럴 때마다 이미 결혼했다고 함 (동거하는 박무현 : 예?)
해무가 조음.... 신해량의 시선이 결국에는 박무현에게 닿아있을 거라는 점이....... 진짜 박무현 고개 돌릴 때마다 신해량이랑 눈 마주쳐서 자기가 신해량을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인가 민폐인데... 생각하겠지. 실른 신해량이 매번 박무현을 보고 있어서 눈이 마주치는 것일 텐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