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태®
@KFReadingroom
잡것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책은 전자책으로 사자니 예스24 꼴이 날까 걱정이고 새 책으로 사자니 돈이 아깝고 중고로 사들이자니 매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 라노벨 중고거래 할만한 데가 없는가
나라에서 쓰라고 15만원을 줬는데 그걸 쓰려하니까 또 주저하게 되는 나 자신을 보고 거지근성이 골수에 스몄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였다
그걸 처음 읽었을 때 예술가라고 해서 이상할 필요는 없구나 오히려 남들 일 할 때 일하고 잘 때 지는 게 창작에 도움이 되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었어 작민규가 표절로 몰락할 때까지 말이지
박민규(『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쓴 그 사람)가 어느 인터뷰에서 ‘주침야활하는 작가도 있는데 나는 남들이랑 같은 생활패턴 갖고 글 쓸 때도 와이프가 쓰레기 버리라 그러면 버리고 와서 계속 이어쓴다’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었지
니체를 찌질이라고 까는 사람의 절대다수는 100년 뒤엔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니체는 100년 뒤에도 여전히 철학사에서 계속 불려질 것이다
고흐가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균형있는 식단으로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압생트를 멀리했다면 현실에서 성공한 예술가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고흐는 꼭 이럴 때마다 정병예술가 대표로 끌려나오던데 동생 테오하고 주고받은 편지보면 그 누구보다도 작품 팔아서 부와 명예를 손에넣고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어했던 게 고흐임. 그런데 작품사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정병걸린거고...정병없었으면 더 오랫동안 더 위대한 그림을 그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