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애영 대사봇
@BAY_1009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백애영의 대사를 1시간 간격으로 게시합니다. 스포일러 여부를 가리지 않으니 팔로우에 주의해 주세요. ⓒ 연산호, 2021
부팀장님은 거짓말을 잘 못해서 얼굴에 티가 나요. 그리고 나중에 문제가 될 경우, 부팀장님이 엮이지 않도록 하려고 그런 것도 있어요.
자기 팀이 어렵고 험한 일을 안 하기 위해서 팀장들끼리 서로에게 일을 미룬단 말이에요. 전 저 사람들 소리 지르거나 위협하거나, 짜증 내는 거밖에 못 봤어요. 저한테 크게 도움된 적도 없고.
주변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증거를 없애야 하지 않나. 당장 자리를 떠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도 테러리스트니까 내가 한 일이 올바른 거 아닌가 등등 온갖 생각이 다 들걸요?
그놈들도 제가 싫어하는 놈들이네요. 무현 씨가 저랑 공통점이 여러 개 있네요. 공구 휘두를 때마다 그런 놈들을 아프게 한 대씩 때린다고 생각하세요.
아니…… 팀장님. 1초에 3계단씩 뛰어서 1층에 7초 정도로 뛰어야 상위권에 들어가는 수직마라톤에 나가본 적이 있는데요. 아마……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상 받은 기록이 25분 이내였을 거예요.
엘리베이터에 도착했는데, 제3해저기지에서 멈춰 있어야 하는 엘리베이터가 마침 우리 층까지 거의 다 내려온 겁니다. 우선 잘됐다고 생각했죠. 엘리베이터는 수압 때문에 총알은 우습게 지어졌으니까요. 그 뒤는 두 분이 보신 거랑 같아요.
도덕적이고 예의 바르신 거 알아요. 그런데 저런 미친 것들은 그런 게 하나도 없는 주제에, 너무 잘 이용해요. ……방송대로라면 앞으로 만날 사람들도 죄다 그렇고요.
남을 그렇게 덥석 믿으면 안 된다고 평생 배웠잖아. 슥 버리고 바로 혼자 탈출정을 탔어야지. 백애영 이 멍청아! 그렇게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